2026년 현재, 전 세계 모빌리티 시장은 바퀴의 한계를 넘어 ‘다리’를 가진 로봇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와사키 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이 선보인 사족보행 로봇 코를레오(CORLEO)는 단순히 걷는 기계를 넘어 수소 에너지와 모터사이클 기술이 결합된 혁신적인 ‘로봇 말’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026년 상용화 로드맵이 구체화되면서 미래 오프로드 모빌리티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모델명 : 가와사키 코를레오(CORLEO)
- 동력원 : 150cc 수소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
- 핵심 기술 : 스윙암 서스펜션, 분할형 발굽 , 체중 이동 제어 방식
- 주요 목적 : 오프로드 레저, 재난 구조, 물자 수송
- 상용화 목표 : 2030년 특수 목적 투입, 2035년 일반 판매
- 특이 사항 : 배출되는 물을 식수로 활용 가능, 탄소 배출 제로
가와사키 코를레오(CORLEO)의 탄생 배경
가와사키 중공업은 선박, 항공기, 철도 차량 등 거대 중장비부터 닌자(Ninja) 시리즈로 대표되는 고성능 모터사이클까지 아우르는 기술 집약체 기업입니다. 코를레오 프로젝트는 가와사키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이동 수단에 대한 노하우’와 ‘로보틱스 기술’의 정점에서 탄생했습니다.

바퀴는 도로 위에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지만, 산악 지형이나 계단, 자갈길 등 불규칙한 지형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곤 합니다. 가와사키는 인류가 수천 년간 이동 수단으로 활용해온 ‘말’의 신체 구조에 주목했습니다. 말의 사족보행은 거친 지형을 돌파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탑승자와의 교감을 통해 정교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코를레오는 이러한 생물학적 강점에 수소 엔진이라는 친환경 심장을 이식하여 탄소 중립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모빌리티로 개발되었습니다.
핵심 기술 1 : 150cc 수소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코를레오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로만 구동되는 일반적인 사족보행 로봇과 달리 수소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 수소 엔진의 채택 이유 : 배터리 기반의 로봇은 고출력을 장시간 유지하기 어렵고 충전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와사키는 자사의 소형 엔진 기술을 응용하여 수소를 직접 연소시키는 150cc 수소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이는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토크를 발생시켜 육중한 로봇 본체와 탑승자의 무게를 거뜬히 견뎌냅니다.
-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 : 수소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여 전기를 생성하고, 이 전력이 각 다리에 장착된 고성능 전기 모터에 전달되어 구동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엔진의 강력한 힘과 모터의 정밀한 제어력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 친환경성 및 부산물 활용 : 수소 연소 후 배출되는 것은 오직 깨끗한 물뿐입니다. 가와사키는 이 물을 정수하여 탑승자가 식수로 활용하거나 극한 환경에서 냉각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연구 중입니다. 이는 재난 구조 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전망입니다.
핵심 기술 2 : 모터사이클 DNA가 이식된 하체 설계
코를레오의 보행 성능은 가와사키 모터사이클의 현가장치(서스펜션) 기술에서 기인합니다.

- 스윙암 서스펜션 : 뒷다리 구조에 모터사이클의 뒷바퀴를 지지하는 스윙암(Swing-arm)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고속 질주 시 지면에서 오는 충격을 획기적으로 흡수하여 탑승자에게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합니다.
- 분할형 발굽(Split Hooves) : 코를레오의 발끝은 네 갈래로 갈라진 고무 소재의 특수 발굽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발굽은 지형의 굴곡에 맞춰 실시간으로 형태가 변하며 접지력을 확보합니다. 미끄러운 바위나 경사면에서도 안정적인 지지력을 보여주는 비결입니다.
- 다이내믹 밸런싱 AI : 가와사키의 휴머노이드 로봇 ‘칼레이도(Kaleido)’ 개발에서 얻은 균형 잡기 알고리즘이 적용되었습니다.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발이 미끄러져도, 센서가 초당 수천 번 지면을 감지하여 자세를 바로잡습니다.
사용자 경험 : 승마와 모빌리티의 경계를 허물다
코를레오는 기존의 조이스틱 조종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말을 타는 듯한 체중 이동 제어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 직관적 인터페이스 : 탑승자가 몸을 앞으로 숙이면 가속하고, 뒤로 젖히면 감속합니다. 좌우로 몸을 기울여 방향을 전환하는 방식은 인간의 본능적인 움직임과 일치하여 별도의 복잡한 교육 없이도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 로봇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수소 잔량, 현재 지형의 경사도, 주변 위험 요소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합니다. 야간 주행 시에는 바닥에 레이저 마커를 투사하여 안전한 발 디딤 위치를 안내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커스터마이징 모드 :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이지 라이딩(Easy Riding)’ 모드부터 거친 험지 돌파를 위한 ‘어드벤처(Adventure)’ 모드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모드에 따라 다리의 보폭과 반응 속도가 최적화됩니다.
상용화 로드맵 : 2025 오사카에서 2035 상용화까지
가와사키는 코를레오를 단순한 기술 과시용이 아닌 실질적인 판매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이프 어드벤처(SAFE ADVENTURE)’ 팀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 2025년 (검증 단계) :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수만 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제 주행을 선보이며 데이터 수집 및 안전성 검증을 마쳤습니다.
- 2027년 (디지털 확장) : 코를레오의 주행 로직을 그대로 이식한 라이딩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여 , 전 세계 라이더들에게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e스포츠 리그 창설을 논의 중입니다.
- 2030년 (특수 목적 투입)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엑스포 등 글로벌 행사에서 공식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며 , 산악 구조대 및 군사용 물자 수송용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입니다.
- 2035년 (민간 판매 시작) :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일반 소비자들에게 ‘취미용 오프로드 모빌리티’로 정식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 가치와 도입 효과 :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코를레오의 등장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합니다.

- 재난 구조 및 구호 : 지진이나 산사태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에 구호 물자를 운송하고 부상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최적의 도구입니다. 앞서 언급한 ‘배출수 식수 활용’ 기능은 고립된 생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친환경 레저 문화 :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깊은 산악 지역을 여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에코 투어리즘’을 가능케 합니다.
- 로봇 공학의 표준 제시 : 가와사키의 성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로봇’이라는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제시하며 , 로봇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미지 삽입 제안 : 산악 지형에서 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 중인 코를레오의 콘셉트 렌더링 이미지
로봇과 인간이 함께 달리는 미래
가와사키 수소 로봇 코를레오는 차가운 기계 장치가 아닌, 인류의 오랜 동반자였던 말의 모습을 빌려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소 엔진의 강력함과 모터사이클의 정교함 , 그리고 AI의 지능이 결합된 이 로봇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줄 것입니다.
바퀴가 닿지 않는 험로를 달리고 싶어 했던 인류의 꿈은 이제 코를레오라는 ‘수소 말’을 통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2035년, 우리 집 주차장에 차 대신 코를레오가 세워져 있을 날을 기대해 봅니다. 가와사키가 열어갈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