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모터 라파 5 전기 해치백, 중국 시장 공략 시작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리프모터가 새로운 전기 해치백 모델 라파 5를 공식 출시하며 컴팩트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이 모델은 13,100달러(약 92,800위안)부터 시작하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BYD 돌핀, 폭스바겐 ID.3, MG4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 나섰습니다.

후륜구동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주행 경험
라파 5는 리프모터의 LEAP 3.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후륜구동 컴팩트 전기차로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스텔란티스 유럽팀이 직접 튜닝에 참여하여 스포티한 성격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30mm, 전폭 1,880mm로 경쟁 모델인 니오 파이어플라이보다 상당히 큰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휠베이스는 2,735mm에 달해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을 자랑하며, 이는 가족 단위 사용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고는 1,520mm로 적절한 높이를 유지하면서도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5가지 트림으로 다양한 선택지 제공
리프모터는 라파 5에 총 5개의 트림을 준비했습니다. 515 Plus, 515 Pro, 515 Max, 605 Pro, 605 Max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델명의 숫자는 CLTC 기준 주행거리를 의미합니다. 즉, 515 모델은 515km, 605 모델은 605km의 항속거리를 제공합니다.

정식 출고가는 97,800위안부터 121,800위안까지 다양하게 책정되었으며, 12월 31일까지 한정으로 5,000위안의 현금 할인이 제공됩니다. 이로 인해 실제 구매가는 92,800위안부터 116,800위안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당일 계약 고객에게는 추가로 2,000위안 할인 혜택이 주어져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2026년에는 더 높은 사양의 울트라 버전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실용성 극대화
라파 5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여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56.2kWh와 67.1kWh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되며, 각각 515km와 605km의 주행거리를 보장합니다. 이는 도심 출퇴근은 물론 주말 장거리 드라이브에도 충분한 수준입니다.
충전 속도 역시 인상적입니다.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단 18-19분만에 충전이 완료됩니다. 이는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 시간 동안 충전을 마칠 수 있는 수준으로,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충전 시간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습니다.
강력한 모터 성능으로 주행 재미 제공
베이스 모델인 515 Plus는 132kW 출력의 모터를 탑재하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7초에 도달합니다. 나머지 4개 트림은 160kW 고출력 모터가 장착되어 0-100km/h 가속을 6.4초 또는 6.5초에 완료하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성능은 일상적인 주행에서 충분한 여유와 안전한 추월을 가능하게 하며, 후륜구동 특유의 밸런스 잡힌 핸들링과 결합되어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리미엄 전기차 수준의 첨단 기술 집약
라파 5는 가격대를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첨단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리프모터 파일럿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며, Max 트림에는 라이다 센서가 추가됩니다. 라이다는 고급 전기차에서나 볼 수 있는 센서로, 보다 정밀한 주변 인식과 안전한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합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스냅드래곤 8155P 또는 8295P 칩으로 구동됩니다. 특히 8295P는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채택하는 최신 칩셋으로, 빠른 화면 전환과 끊김 없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보장합니다.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연동 등 모든 기능이 매끄럽게 작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프모터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
라파 5의 출시는 리프모터가 2026년까지 연간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야심찬 계획의 핵심 요소입니다. 회사는 최근 광저우 오토쇼에서 500km 주행거리의 컴팩트 SUV A10도 공개하며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D 시리즈에서 2-3개 신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며, 기존 B 시리즈, C 시리즈, 라파 5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는 모든 세그먼트를 커버하려는 종합 전기차 브랜드로의 도약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리프모터는 10월 한 달간 70,289대를 인도하며 6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465,805대를 판매하여 전년 대비 120.72%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스텔란티스의 지원과 리프모터의 경쟁력 있는 제품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기 해치백 시장의 판도 변화 예고
전기 해치백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그먼트로, 폭스바겐 골프의 전기 버전 같은 실용적이면서도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을 의미합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이러한 차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라파 5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92,800위안이라는 시작 가격은 BYD 돌핀이나 MG4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으며, 후륜구동 플랫폼과 프리미엄 칩셋, 라이다 센서 등 고급 사양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선택지입니다. 스텔란티스 유럽팀의 튜닝이 더해진 주행 특성은 기존 중국 브랜드와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프모터는 라파 5를 통해 단순히 저렴한 전기차가 아닌, 기술과 성능, 디자인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춘 종합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초고속 충전, 넉넉한 실내 공간, 강력한 모터 성능은 일상적인 사용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며, 라이다와 최신 칩셋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로 장기적인 가치를 보장합니다.
라파 5의 인도는 곧 시작될 예정이며,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과 실제 판매 성과가 주목됩니다. 만약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는다면 리프모터는 2026년 100만 대 판매 목표 달성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시장 진출 여부도 향후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